현대 과학의 모든 분야는 전쟁기술의 개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, 전쟁과 무기의 역사는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때로는 전쟁을 통해 무기가 발전했는가 하면 때로는 신무기의 개발을 통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왔음을 알 수 있다.
21세기 들어서 거의 모든 학문분야에 통합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. 이제는 학제적 연구의 범위를 넘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범학문적(Trans-disciplinary)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. 이러한 점에서 무기와 전쟁 그리고 전쟁과 기술의 상관관계를 진화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.